산보코스로 근처에 있는 어린이 공원에 갔더니,
라나쨩은 자기 또래를 찾아 함께 그네를 탄다.
사라쨩이라고 마침 두살이다. 학교도 같은 학년이다.

사라쨩과의 대화는 완전히 외국어이다.

라나쨩: "히꼬오끼 뚜뚜뚜 으윽 크쟜다."
사라쨩: "오레, 응, 녜에."

둘이 대화를 하면,
사라쨩 엄마는 코 싸쥐고 호호호
라나쨩 엄마는 핫핫핫

사라쨩 만나고 나서 거의 매일 공원으로 향한다.
매일마다 라나쨩은 사라쨩을 부른다.

"토라상, 여기요, 어서 와."
아직 토라상(호랑이)과 사라상을 좀 헷갈린다.

갈라질 쯤이면 항상 손에 손 잡고, 엄마들이 뜯어 놓을 때까지 같이 있는다.
가끔은 사라쨩은 눈물 흘린다.
안돼, 가면 안돼, 여기 있어줘.
그럼, 사라쨩 엄마와 라나쨩 엄마는 내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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