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치는 지금 9개월 반이다.
벌써 하이하이를 제법 잘한다.
첫째 딸을 키울 때는 에미가 잘못 실수라도 할까봐
속 떨려하면서 키웠지만,
레치는 아들 애여서인지 둘째라서 그런지 우리 집 꾸마상 인형처럼
재밌게 데리고 놀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레치는 하이하이를 시작하면서
에미 뒤를 졸졸 딸아다닌다.
속도도 얼마나 빠른지,
숨박꼭질 하기도 힘들다.

하이하이 뿐만 아니라 대화도 한다.
어떻게?
레치: (꾸마상처럼 앉아서 두손을 맞잡고 엄마를 보면서) 음
엄마: 음 (키는 같은 토운으로 핑퐁해주기다.)
레치: (작은 두눈을 크게 뜨면서, 아니면 힘을 주면서) 으음
엄마: 으음 (같은 표정을 해주어야 한다.)
레치: (아주 즐거워하면서) 윾
엄마: 윾
레치: 윾 캬캬캬캬.......
엄마: 핫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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