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이면 10개월인 레치는 참 개구장이이다.

밥을 먹을 때면, 손가락으로 집어서 먹는다.
손가락 이유식이라고, 아기들이 자기 절로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잡고 먹으면, 지력이 트인다나......

엄마는 뭐든지 가능하면 잡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열심히 오니기리라든가, 우동등을 아기 앞에 차려준다.

처음에는 맛있는지, 배가 고픈지 잘도 먹다가,
배 부르면, 일부러 바락에 던져 버린다.

오사라, 컵등도 포동포동한 손으로 쥐어서는 바닥에 던져 버리고는 밑을 보면서 찾는다.
엄마가 아- 아- 하면서 다시 쥐어주는 또 떨구어 버린다.
엄마가 떨어뜨리면 다메, 라고 강조하면서 또 쥐어 준다.
그러면, 바로 던져 버린다.

지금은 누가 그렇게 하는 사람이 주위에 없는데.

라나가 10개월때도 같은 식으로 음식을 던져버렸었는데,
그때는 보육원의 같은 또래 친구한테서 나쁜 습관을 배워 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그게 아닌 것 같다.
아기들은 천성으로 개구장이 이다.

이야다.

물건을 던지면 엄마가 달려와서 다시 쥐어 주는 것이 아주 재미있는 것 같다.
다시 잡고는 "캬캬캬캬" 하고 손벽을 짝짝.

아기의 게임인 것이다. 엄마의 인내를 테스트하는 게임.

엄마는 최후의 수단을 쓴다.

아기와 같은 레벨로 몸을 낮추고 눈 맞춤을 하면서,
얼굴은 엄숙하게 목소리는 진지하게,
"레치, 던져버리면 안되지. 좋은 애는 물건을 던지지 않는단다."
그리고 아주 진지하게 레치를 본다.

아주 즐고운 표정을 지으며 엄마 얼굴을 손바닥으로 짝 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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