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 핫 이슈
글로벌화하고 있는 종교의 여러측면이 흥미있습니다
경제의 고도화와 과학, 문화의 보편화로 종교는 질식할 것 같았으나
오히려 긍정적으로 세상을 리드하는 면이 정말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미국의 부시도 미국부흥에 기여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이방종교도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므로 우리는 더욱 믿음의
경계를 해야겠지요.
한국의 예도 좋은 모델이 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종교의 상업주의가 틈타지 않도록 힘을 냅시다
Ethos: 이상적인 국민정신(맑스베버의주장)
배 효 열 교수
뉴욕타임스는 이 책의 서평에서 “유럽의 지적 대가들은 종교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과학은 우리를 기적을 의심하게 만들고 심리학자들은 놀람과 신비를 내적인 것으로 돌리며, 여성의 지위가 바뀌면서 가부장적인 성직자 제도도 약화되면서 신의 영역은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며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이 책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사회는 오히려 신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런 흐름을 주도한 것은 미국인데, 미국은 스스로 전형적인 현대 국가이면서 독실한 종교 국가라고 이 책의 저자인 존 미켈스워트와 애드리언 울드릿지는 분석했다. 많은 나라들이 미국 모델을 따르면서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민주주의 국가든 독재국가든, 기독교권이든 이슬람권이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상관 없이-에서 종교는 더 융성해졌다. 특히 종교를 파괴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과학기술과 이성의 발달은 서로 연결되면서 오히려 종교를 더 강화시켰다는 것이 저자들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미국-하버드 캠퍼스와 뉴욕 맨허튼을 제외한-에선 신이 언제나 어떤 형태로든 배경으로 존재했고, 중동과 아프리카의 종교 분쟁은 현대 세계를 십자군시대의 재현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의 강점은 신이 사라져야할 시대에 어떻게 변형돼고 진화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는지 분석한 대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저자들은 부시 대통령 시기에 영국과 유럽 비평가들이 미국의 종교성을 비판적으로 지적한 내용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 사회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한다. 이들은 특히 미국 종교가 전세계 곳곳으로 자기증식하는 모습을 자세히 기술했다. 미국식 메가처치의 성장과 세계적인 확산 현상에 주목한 저자들은, 미국 메가처치가 마치 다국적 기업처럼 활동하면서 목사들은 ‘목사기업가(pastorpreneurs. 목사를 일컫는 ‘pastor’와 기업가를 지칭하는 ‘entrepreneur’의 합성어)’가 되었다. 이들은 끝없이 브랜드를 만들고 확장하면서 성도들을 고객처럼 다뤘으며 세계 곳곳에 프랜차이즈를 심었다. 저자들은 종교의 부흥이 “시장 자본주의를 성공으로 이끈 것과 동일한 힘, 즉 경쟁과 선택의 원리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종교지도자들이 들어선 영역은 ‘현대 사회의 구멍이 만든 틈새시장’이었으며, 그들의 생산물은 ‘소울크래프트(soulcraft)’였다. 이들은 현대인의 삶을 비판하기보다는 지친 중산층을 위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회는 젊은이들이 데이트를 하고 도심주변부의 고립된 엄마들이 동료를 찾고 체중을 줄이는 장소가 되었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은 ‘의미있는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와 책 같은 대중문화를 확산시켰다. 릭 워런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은 미국적인 성공 문화의 ‘할수있다’는 에토스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종교는 ‘반(反)지성주의’에서 탈피해 신흥 중산층의 영역으로 파고들어갔다. 대학을 졸업하는 기독교인의 숫자가 급증했고, 기독교 박애주의자들은 아이비리그에 초빙교수 자리를 만들면서 지적인 인프라스트럭쳐를 구축했다. 이들은 ‘복음주의적 사고의 개막’을 알렸고, 종교 좌파그룹도 단단히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중 가장 최근의 예가 바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다. 저자들은 버락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을 여러 면에서 앞섰는데 그 중 중요한 대목이 ‘신에 더 친밀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책에서 독창적인 부분은 릭 워런류의 교회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경로를 따라가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의 서두는 전형적인 수요 성경모임으로 시작된다. 의사와 학자, 사업가 부부, 체게바라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가 거실에 둘러 앉아 성경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 이 곳은 미국 콜로라도가 아니라 중국 상하이다. 이 곳에선 미국식으로 캐주얼하고 개인적인 스타일의 예배가 번창하고 있다. 이들은 동성애 문제나 다윈의 진화론을 주제로 논쟁을 벌이고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다짐하며 집으로 가기 전 휴대폰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확인한다. 저자들은 오순절파(Pentecostalism)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도 추적한다. 저자들은 브라질에서 한국까지 확산된 오순절 교회가 원초적인 감정과 자기개발의 완벽한 혼합형태라고 분석한다. 심지어 무슬림 세계도 아메리칸 스타일로 바뀌었다. ‘무슬림 세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아 짐은 캐주얼한 옷에 무선마이크를 끼고 수다스럽게 설교한다. 이집트의 빌리 그레이엄이라고 불리는 암 칼레드는 TV설교의 세계로 무슬림을 이끌었다. 그의 TV쇼에는 스포츠 스타와 여배우가 나와서 이슬람 신앙을 고백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트테이프와 티셔츠를 판다. 이러한 신세대 종교지도자들은 모던 스타일과 전통적인 메시지를 흥미롭게 뒤섞는다. 이들은 현대사회의 모더니티를 수용하면서도 메시지를 희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특히 이슬람 사회에서 이런 신세대 종교 스타일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많은 무슬림 지역에서 민주주와의 시장경제는 성적 자유와 미국식 자본주의로 비춰지면서 근본주의자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오히려 이슬람을 더 보수화시켰다. 저자들은 이슬람 세계가 현대사회에 참여하는데 소극적이었으며 아직도 상당부분 적대적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코란에는 성경처럼 십대나 힙합팬들을 소구할만한 대목을 찾기 힘들고 무슬림 중에서 계몽주의적인 사상가를 찾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그 결과 17세기 종교전쟁이 또다른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 급진적인 이슬람은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 파키스탄에서 융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유대-기독교식 서구’의 대항세력을 자칭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이슬람과 기독교 분포지역을 따라 분열됐다. 이런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궁극적으로 “신이 돌아온 것은 더 나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종교는 선택의 문제이지 강요되거나 주어진 정체성의 차원을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이런 결론은 다소 무리한 것 같다”며 “어쨌든(for better or worse) 신이 돌아왔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