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방문 여행길 (6편) - 북경 삼성오픈타이드, 삼성SDS, LG CNS 기업방문

날자: 2008년 1월 3일(목요일)
도시: 북경
날씨: 상당히 좋았음

오늘은 기업방문 두번째 날이다. 어제 두 회사 방문했던데 비해 오늘은 세 회사를
방문해야 했으므로 량이 조금 많은 셈이다. 한회사에 평균 두시간으로 잡는다고
해도, 여섯시간 집중이 필요하고, 그러다나면 당연히 피곤함이 있기 마련이다.
경험으로 추측해보면 첨으로 가는 회사는 정신이 말똥말똥하다가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회사는 피곤하기 쉽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과연 어떻게 자신의
상태를 잘 조절하여 높은 집중력으로 세 회사를 방문할가는 이번 여행길에서
학생들이 각자 터득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

또한, 오늘 저녁에는 기차에 앉아서(누워서 가는 표를 못샀음) 밤 새우며 상해로
가야했고, 래일 아침에는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세 회사를 돌아봐야 했기 때문에,
어떻게 자신의 체력과 집중력을 조절하는가는 아주 심각한 문제로 되어 있었다.
버스에 앉아 박경균교수님이 강조한다. 오늘과 래일 일정이 아주 긴박하게
안배되어있기에 틈만 있으면 이동중에 버스에서 잠을 자라고... ㅋㅋㅋ
그 말을 들으면서 슬그머니 근심이 되었다. 과연 우리 학생들이 이번 어려운
일정속에서 래일까지 버틸수 있을가?....

오늘 방문하는 회사는 세개였는데, 그들로는: 삼성 오픈타이드, 삼성 SDS,
LG CNS 였다. 삼성 오픈타이드와 삼성 SDS가 오전이었고, LG CNS는 오후. ^^
그리고 점심밥은 삼성 SDS가 칭커하기로 되어있었다.

[ 회사방문: 삼성 오픈타이드 ]

삼성 오픈타이드는 나와 동기였던 95급 전산 류용산이 있어서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과장급이 되었으며, 한개부문을 책임지고 크게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
무슨 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는 관심이 없다보니 잘 모르겠다. ㅋㅋㅋ  

회사 위치는 어딘지 잘 모르겠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창문으로는 지금 한창 건설중인 중앙테레비죤방송국의 그 비틀어진것
같은 특이한 건물이 보였던 기억이 난다. 오픈타이드는 입주하고 있는 건물의
여러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무실의 특징중의 하나가 바로 4면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창밖의 날씨가 어떤지, 옆집의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뭘 하는지, 발밑의
길거리에서 오늘은 뭘 파는지 등을 빤히  수가 있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사무실 내
자리와 자리사에에는 낮은 칸막이가 있고 윗부분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사무실 전체가 환하고, 사원과 사원사이에 열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환경에서 숨어서 몰래몰래 비밀채팅하려면 아마 쉽지는 않을것 같다. 흠...

사장이었던가 부장이었던가 되시는 분이 영어로 된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진행했는데, 회의실 3면이 모두 투명한 유리다보니 시선이 자꾸 밖으로
흘려나가다보니 내용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앉아서 설명했기 때문에
얼굴을 볼 수가 없어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오픈타이드의 해석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시설들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

이어서 류용산선배의 설명이 진행되었는데, 가장 박력있게 느껴진 내용이 바로
오픈타이드는 SAP쪽으로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회사전략과
일부 비밀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는데, 비밀인 만큼 본 문장에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우리 후배들한데 좋은 소식이라면, 삼성오픈타이드가 2007년도는
회사조절로 사원모집수를 약간 억제한 상황이지만 이제 2008년도에는 새로운
확장을 위하여 많은 인재들을 모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후배들에게 기회의 문도 많아진다는 암시가 아닌가 싶다.

회사설명이 끝나고 선배후배의 만남의 시간과 함께 질문응답시간이 되었는데,
그날 나왔던 선배는 모두 보자... 몇명이었던가... 93급 상대에 여자선배 (바로
93전산 박철선배의 부인, 과기대출신, 성함은 ㅠㅠ..기억못했음), 95급 전산에
류용산선배, 96한국어과에 여자선배, 98 생물화공이라 했던가... 전영림선배,
02급에 생물화공학과라 했던가... 박태봉선배,  그리고 03급에 역시 무슨학과인지
기언안나는 성이 뭐였던가... 향옥이라는 여자선배.. 이렇게 다섯명이 나왔던걸로
기억이 난다. ^^ 기억이 틀렸는지 모르겠지만, 용산이를 빼놓고는 모두 전산학과가
아니었던걸로 생각난다. ㅋㅋㅋ 어제 방문했던 ISS에는 모두가 전산과 였던것과는
많이 틀렸다. 아마 업무중심형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회사라서 그런가? 흠...

선배후배의 만남시간에 역시 여러가지 질문들이 나왔다. 제기되었던 질문과
답변들을 일부 적어보도록 하겠다.

문: (류용산선배에게) 어떻게 오픈타이드에 오게 되었는가?
답: 99년도 졸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베쳐기업에 취직하여 북경으로 왔다.
     후에 회사가 파산되어, SoftBank라는 일본계열의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부터 오픈타이드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근무 만 6년이 된다.

문: (박태봉선배에게) 어이하여 원래의 회사를 그만두고 오픈타이드로 오게 되었는가?
답: ****(우리가 잘 아는 회사이기때문에 이름은 비밀로 ㅋㅋㅋ) 회사에서는 1년
     근무했는데 하는 일이 창의성이 적고 유지보수쪽의 일이 많아서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용산선배를 통하여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그 회사의 교육시스템은
     정말로 잘 되어 있어 많은것을 배웠다.

문: (류용산선배에게) 집은 샀습니까? 결혼했습니까? 아이는 있습니까?
답: 샀습니다. 결혼(안해역시 과기대출신)도 했고 아이 한명 있습니다. ^^

문: 삼성오픈타이드에서 하는 일은 유지보수가 주요작업이 아닙니까?
답: 조금 틀립니다. 우리는 유지보수보다는 Consulting쪽이 많습니다.
     고객의 맞추어서 우리가 개발해가는 쪽의 작업이 많을겁니다.
     (이 부분은 나도 잘 이해하지 못했음... 그날 들었던 느낌으로 적어보았음)

문: (향옥선배에게)어떻게 오픈타이드에 오게 되었습니까?
답: Intern으로 1년 왔다가 취직했습니다. (내가 잘못 기억했나? 인턴 1년이 있던가?)
     우선은 목표를 세우고, 그기에 맞추어 나가야 하는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이때까지는 한국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제부터는 중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어는 한국인보다 못하고 중국어는 중국인보다 못하는 우리는 더욱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문: (향옥선배에게)회사에 들어와서 어려웠던 점, 그런 점들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답: 경영정보출신이어서 코딩경험은 없었습니다. 컨설팅이긴 하지만 첨에는 코딩을
     경험해야 했기때문에, 그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다나니깐 차츰 코딩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험으로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코딩실력보다는 업무에 대한
      이해였던것 같습니다.  

문: (류용산선배에게) 과기대와 합작하여 협력관계를 더욱 든든히 할 계획은 있습니까?
답: 학교와 협력관계를 맺는데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을 하려고 손을 들고 있는 후배들이 많았지만 시간관계로 질문응답시간은
지속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음 방문회사인 삼성 SDS로 이동을 해야
했으니깐. 마지막으로, 93급 선배의 후배들에 대한 격려와 인사말로 끝을 맺었다.

선배가 이야기한 내용의 요점:
. 학생때는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아끼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 이렇게 직장에서 방문온 후배들을 보니깐 과기대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 인생에는 계획이 중요하고 많이 생각하면서 사는게 중요하다.
. 대학교때 연애도 하고 유학도 갔다오는게 좋다.
. 즐겁게 놀되 즐겁게 삶은 계획하면서 놀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하고 싶다.
. 꼭 직장생활을 하고나서(질문을 가지고) 유학을 가는게 좋은것 같다.
. YUST Report 제1기 회장이었었는데 여기에 YUST Report동아리 출신은 있는가?
  (손드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삼성 오픈타이드의 방문은 마쳤지만 사장이었던지 부장이었던지 그 열정적인 분의
요청에 못이겨 우리는 7층, 22층의 반공실, 휴식실, 회의실등을 모두 참관하고나서
건물밖으로 나왔다. ^^ 류용산선배랑 버스에서 인사를 마치고 손을 흔들며 우리는
다음 목표로 움직였다.

[ 회사방문: 삼성 SDS ]

마음은 불 같았지만, 교통이 막히다보니 결국 삼상 SDS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약속시간보다 반시간이 늦어진 후 였다. ㅋㅋㅋ 다행히도 회사측은 불쾌한
표정이 없이 우리를 맞이했다. 우리 학생들이 하도 이뻐서 아마 지각해도
밉지가 않은 모양이었다. ^^

삼성 SDS는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낌이 틀렸다. 정면 맞은켠에 삼성
SDS라는 금빛간판이 박혀있는 카운터가 있고, 카운터에는 이쁜 여자 두명이
앉아서 손님을 맞이한다. 문에 들어갈 때는 카드로 대야 했고(Security system?),
모두들 목에다 성함이 적혀있는 카드를 걸고 있었다. 실내의 빛은 아담했고,
우리 학생들이 들어가 있는 회의실에는 이미 책상걸상이 잘 배치되어있고,
좌석마다 광천수가 하나씩 놓여있었고, 실내 온도는 훈훈하게 마음마저 따뜻해질
정도로 잘 조절되어 있었다. 그리고 회의실 정면의 화면에는 과기대 학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메세지가 다정하게 적혀있고, 유유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왔으며,
아릿다운 젊은 여자애가 안내도 하고 사회를 맡고 있었다. ^^ 벽에는 "人材第一"
(인재가 제일이다)라고 적혀있는 글이 눈에 띄였다.

강렬한 느낌: 모든것이 아주 세련되어 있고, 마음이 아주 따뜻해나고, 편안하고,
집에 돌아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교직원들은 다른 칸에 요청되어 이사장님과 회담을 가지고, 학생들은 회의실에서
인사과 담당자의 회사소개를 듣는 절목으로 되어있지만, 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회사의 상황을 요해할 생각으로 학생이 있는 회의실에 남았다. 회사소개를 하는
인사과 담당자분은 한국인이있는데 아주 친절하게 서서 미소띈 얼굴로 유머를
섞어가면서 한국말로 회사소개를 한다. 학생들 사이에 앉아서 그분의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이 회사는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회사소개를 마치고 회사참관을 했는데 한쪽 귀퉁이에 놓여있는 지하철 자동
표 검증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북경에서 사용하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쪽에는 빈 좌석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것은 앞으로 채용할
사원들을 위해 마련해놓은 자리라고 한다. 회사관광을 하면서 여기저기
벽들에 구호나 글들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인재가 중요하다는 것이 아주 강조되어
있음을 느낌으로 직감할 수가 있었다.

회사참관을 마치고, 회사참관을 하고, 과기대 졸업생들과 함께하는 선배후배의
시간이 되었는데, 그들로는 01전산 이용학, 01전산 이성덕, 02전산 김향희,
02 통신에 또 한명 있었는데 성함은 잘 알아듣지 못했다..ㅠㅠ. ^^

선배후배의 대화를 좀 적고 싶었지만, 삼성 SDS에서는 이때까지 방문했던
다른 회사와는 달리,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선배들을 그 속에 들어가게
하여 그룹대화를 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과연 선배와 후배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이루어졌는지, 어떤 진문들이 제기되었는지 나로서는 알수가 없었다.
아무튼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이경선선생님이랑 함께 카메라를
들고다니면서 열심히 찍기만 했다.

인사과 담당자님의 이야기중 중요한 몇가지를 Pickup해서 적어본다면,
. 사무실의 하드웨어만 보고 회사를 고르지 말라.
. 회사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는것이 중요하다.

선후배대화가 끝날무렵이 되자 배가 무척 고파났다. 그래서 회사에서 안배한
5분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시간을 가졌다. 우리 교직원과
인사과 담당자, 개발부 부장? 이었던가 등은 같은 상에 앉고, 후배들은
여러상에 나누어 앉되 졸업선배들도 그 속에 끼어 앉게 하고, 회사의 직원들도
함께 와서 학생들속에 자리를 같이 하여 대화를 나누게 하였다.

개발부 부장?은 조선족이었고, 한국에서 유학후 지금 삼성 SDS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이었다. 그리고 다른 관리자 한명은 한족이었고, 인사과 담당자는
한국인이었다. ㅋㅋㅋ 삼성 SDS의 글로벌화가 잘 보여지는 짜임새라고 생각된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과기대 전산과 출신이고, 일본업무의 경력이 있다는걸
알고는 열정적으로 나를 삼성 SDS에 오라고 요청한다. ㅎㅎㅎ 나중에 고려해보겠다고
대답하니깐 이번에는 삼성 SDS에 미녀직원들이 많다면서 꼭 오라고 우스개를
섞어서 이야기한다. ^^ 다행히도 미녀에 쉽게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 말에
인차 넘어가지 않았다. ㅋㅋㅋㅋ

뭘 자랑하고자 하는게 아니고, 삼성 SDS에서 인재를 발견하고 잡는 능력이 참
대단하다는 느낌을 적고자 한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다른 회사 방문했을 때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아무도 관심을 돌리지 않거니와,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았다. 삼성 SDS는 여러가지 면에서 확실히 "인재가
제일이다"는 이념을 그들의 행동속에 실행하고 있었다. 회사소개시간에
교직원들을 따로 안배하여 사장과 대화를 나누게 한 것을 보아도 그렇고,
(필요한 사람과 필요한 정보를 나눈다. 학생들에게는 회사소개를, 교직원들과는
학교와 회사의 교류 및 합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식사시간에 회사의 직원들을
배치하여 함께 식사하게 함으로서 최대한 방문자와 회사와의 요해 및 교류면을
확대시킨것을 보아도 그렇고, 또 인재에 대한 갈급함과 중시도를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서 인재의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아도 그렇고, 종합적으로 삼성
SDS에 대해서는 탄복이었다.

더욱 놀라운 일은 후에 있다. 우리가 밥을 먹고, 느릿느릿 버스를 타고 이제 다음
방문회사로 이동 할 준비를 하는데, 인사과의 담당자분은 우리의 버스가 꼭 지나게
되는 골목에 서서 공손하게 우리의 버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손을 흔들면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다.

나는 부득불 질문을 가지게 되었다. 삼성 SDS의 그 인사담당자동지의 이런 행동은
단순히 그 인사담당자의 뛰어난 능력의 표현인가? 아니면 삼성 SDS의 인재가
제일이라는 이념의 자연적인 표현인가? 만약 단순히 한사람의 능력때문이라면
그 표면에 속히지 않게 주의를 해야겠지만, 만약 이것이 삼성 SDS의 이념의
자연적인 표현이라면 이 회사는 참으로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 회사방문: LG CNS ]

두 회사를 방문하고나니깐 이미 많이 기진맥진해졌다. 다행히 세번째 회사는
멀지 않은 곳에서 있어서 인차 도착할 수가 있었고, 공식적인 방문시간과는
약 반시간이 있어서 일단 버스를 건물앞에 세워놓고 잠간 눈을 감고 휴식하게끔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다.

LG CNS의 사무실은 어마어마 했다. 넓은 공간에 낮은 칸막이들이 있고, 인구밀도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조금은 숨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나뿐만
이런건지 모르겠다.)

피곤해서였는지 조금은 회사방문이 귀찮아졌다. ㅠㅠ 다행히도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회사측에서도 너무 오래 시간을 끌지 않았다. 일단은 회의실에서
간단한 회사소개를 하고, 잠간 회사의 시스템 관리센터를 구경하고, 다시 회의실에
돌아와서 선후배의 만남시간을 가졌다.

다른 회사의 선후배만남과 다른점이 있다면, LG CNS의 선후배만남시간에는
IT반(IT교육원)출신이 거의 절반 있다는 점이었다. 역시 선배와 후배가 그룹으로
나뉘어 교류의 시간을 가졌는데, 솔직히 그렇게 화목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IT반일경우 과기대 출신이라고 하지만, 과기대에서 공부한 시간이 반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후배랑 얼굴도 익숙하지 못하거니와, 동아리나 수업등 공동의
경험이 없고 교수님마저도 같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화기애애한 감정은 깊지
못했던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LG CNS에서 우리를 접대하는 어떤 여 담당자분을 채방했던 내용을
요약해서 적어보기로 한다.
문: 타 대학교 졸업생에 비하여 과기대 졸업생이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답: 한국어와 중국어를 다 알기 때문에 언어방면에서는 우수하다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기술쪽으로도 열심히 잘 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안정성이 차하다는 것입니다. 과기대출신이 취직이 잘 되고 국내에 한국기업이 많기
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추측합니다.

[ 회사방문 결론 ]

우리 과기대 방문단이 회사에서 좋은 대접을 받냐 좋지 못한 대접을 받냐는
그 회사에서 일하는 우리 졸업생들이 얼마만한 힘을 가지고 있느냐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삼성 오픈타이드의 경우 과기대 졸업생이
관건적인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우리를 접대하는 방식이나
회사방문의 자유도면에서 다른 회사와 다른점을 느낄수가 있다. 우리 졸업생이
모든 절차를 결정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안배했지만, 반면 LG CNS의 경우에는
최근에야 취직한 선배들이 있다보니 아직 힘이 형성되지 않아, 많은 면에서
회사측에서 안배한 방식대로 진행이 되어 다소 서먹함과 불편함이 없지 않았다.

오늘 방문한 회사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을 하나 뽑으라고 한다면 삼성
SDS가 아닐가 싶다. 하드웨어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역사 큰 회사만의
그런 세련됨과 생명력이 보이는 회사였다고 느껴진다. 듣자니 삼성 오픈타이드와
삼성 SDS는 같은 분이 투자한 회사라고 한다. 하지만 두 회사의 분위기가
크게 다른것은 또 무슨 원인일가? 만약 투자자가 회사의 분위기를 좌우지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회사의 분위기, 회사의 이미지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일가?

오픈타이드와 SDS를 비교하게 되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그 답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나도 알지 못한다. 나 역시 후배들과 같이 단지 그것을
느꼈을 뿐이다. 그중 일부를 적어보면

. 오픈타이드에서는 기술부분의 담당자인 류용산선배가 우리를 맞이하고 안내했지만,
SDS에서는 인사과의 담당자가 우리를 맞이하고 안내했다. 이것은 오픈타이드에서는
기술자들의 주도권을 가지고 자체로 일정을 안배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가?
아니면 SDS가 구조적으로 분공이 잘 되어, 인사과와 개발부가 서로 협력이 잘되어있는
증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가?  

. 오픈타이드에는 졸업생들중에는 전산과출신뿐만 아니라 상대, 생물화공, 한국어과
출신이 골고루 있는 반면, SDS에는 모두 전산과 출신인것을 볼 때, 오픈타이드는
업무형/컨설팅형의 작업이 많고, SDS는 기술형 작업이 많다고 판단할 수 있을가?

등등. ^^

이로서 북경에서의 회사방문은 모두 마쳤다. 북경에서의 마지막 회사의 방문을 마치고
나왔을 때 우리는 어깨가 거뿐해진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고비이자 더욱 힘든 고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저녁 우리는 딴딴한 걸상에 앉아서 13시간을 타고 상해에 가서, 래일오전에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상해의 회사를 돌아보아야 했다. 가장 근심이 되는 것은
오늘 밤 기차에서 제대로 잠을 못자고 래일 회사방문 때 끄덕끄덕 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가 하는 근심이었다. 괜히 과기대 학생들을 접대했더니 회사설명시간에
코고는 애들이 있더라 라는 소문이 퍼지면 우리 과기대의 형상이 망가지는것은
아닌지..ㅋㅋㅋ

이틀동안의 회사방문에 이미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피곤이 많이 쌓인 상태였다.
과연 우리는 이 마지막 세 회사의 방문을 무사히 마칠수가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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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기업방문 여행길 (6편) - 북경 삼성오픈타이드, 삼성SDS, LG CNS 기업방문
//  작성일: 2008년 1월 3일(목)
//  작성자: 배동무
//  
//  *본문장은 loveyust.net와 교내BBS에 동시에 기재합니다.
//
//  기업방문 및 연수 일정
//  12/31연길출발 - 1/1,2,3북경 - 1/4,5상해 - 1/6북경 - 1/7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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