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순간... 암살자의 착오로 빗나간 독화살이 덕만이가 아닌 공주한데 꽃혀버리고 말았다.
결국, 독에 찔린 공주는 동굴안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지막 한마디만 들어달라는
공주의 애원도 무시하고 덕만이는 해독제를 구하려 떠났다. 하지만.. 과연 공주는 다시 살아날 수가
있을가? 그녀와 신유랑의 손은 꼭 잡은체 삶의 마지막 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만약,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으며, 죽음이라는 것은 단지 우리의 영혼이 몸을 떠나는 것 뿐이란
것과, 죽은 후에도 우리는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그들이 알고 있었더라면, 죽음은 우연이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택한 순간에 온 것임을 알았다면, 그들은 죽음을 저렇게 슬퍼할 수 있을가?
부근의 시장에서 약초를 사가지고 다시 동굴로 달려가는 덕만이와 어느 이름모를 방랑자,
하지만 그들이 오기 전에 공주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신랑에게
신신당부한다, 덕만이 잘 대해달라고, 여자로서 행복하게 해 달라고... 곧 죽어가는 순간에도
자기의 안부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 그 마음... 얼마나 아름다운 여자인가! 그리고 마지막에
자기 아들을 근심한다... 간신히 타오르는 모닥불 옆에서 천유랑은 공주의 죽음을 무뚝뚝하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덕만이가 약을 들고 돌아왔을 때 공주는 이미 저 세상으로 영영 떠났다.....
미실이를 대적하며 그토록 강하게 살아왔던 생명이 아닌가! 하지만 왜 생명은 또 이다지도 약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릴 수 있단말인가? 아름다운 미래와 부귀영화를 버리고 생명은 힘없이
난데없는 독화살 하나에 쓰러져 버렸다...
공주의 시신을 모시고 죽음을 각오하는 알천랑과의 생사의 작별을 하는 유신랑... 한편, 덕만이의
시신이라도 찾아서 가야 한다며 나서는 설운도, 떠나던 길에 서현공과 만나 서로 양보하지 않고
칼로 맞싸움을 하려고까지 하는... 하지만 이때 밀차를 끌고 오는 알천랑, 모든것이 밝혀졌다. 그
암살자가 죽인것은 덕만이가 아니라 공주라는 것을... 서라벌에서 그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해지는
왕과 그 신하... 운명은 이렇게도 기막힌 것이었다. 아무 예약이 없이 들이닥친 그 소식에 넋을
잃은 왕 ... 기절하는 왕후... 홀딱 뒤집어지는 미실이네 진영...
혹시라도 마지막에 공주님이 다시 살아나실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다시 살아나지 않았다. (덕만이 엄마는 모래에 빠졌어도 다시 살아났는데...)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다음집이 기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