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돌아와 방에 들어와 컴퓨터를 켰다 . 생각 같아서는 쳐다도 보기 싫지만 딱히 할일이 없는지라 그냥 켜기로 했다 .

뭐 영화나 한편 보지뭐 하는 생각에 검색해보니 차우라는 영화가 있어서  보기로 했다 . 엄태웅 등등 의 주인공들이 식인종 메돼지를

잡는 내용이다. 근데 뭐 사실 지난번에 네이버 오락뉴스에서 본 얘긴데 그 메돼지는  컴퓨터로 처리한 것이라서 실제로 주인공들은

돼지털 하나도 보지도  못한채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 그런데도 신나게 뛰여다니면서 놀란 표정들은 하고 무서워하는 연기

를 하자니 참 어이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사실 영화 자체는 별로 재미가 없었지만 영화중 대사에 인상에 남는 말이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수 없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라"   음 ~  참으로 멋이 없는 말이다.  사는 대로 생각하라구 ~  그럼 내 생각은 참으로 심심한 생각이 되겠는걸 ~  이런 젠장 ~  가뜩이나 회사생활도 심심한 판에 생각까지 심심해지면 그야말로 육체와 정신이 통털이서 심심해지는 꼴이 되는건데. 

 

그래서 찾아 봤다 . 백과사전에 나온 정의는 다음과 같았다.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참으로 정확한 정의다.

이런 세상에 쥐뿔만큼도 도음이 안 되는 형용사와 함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싫어서 자아최면에 빠지기로 했다. 나는 하나도 심심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면서 있노라니 점점 더 심심해지는 이런 **같은 신세라고야 ~

 

시계를 보니 9시 반. 예전 같으면 맥주 한잔 기울이며 쥐꼬리만한 인생경험담을 지껄인 시간이건만 오늘은 수면제를 먹었는지 꼼짝도 않아는 휴대폰을 물끄럼히 바라보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사지도 않은 맥주가 어이 친구 하면서 반겨줄리도 없고 ~  그렇다고 슈퍼에 가자니 귀찮고 ~ 참 한마디로 씁슬하네 .

 

이런 땐 대충 예쁜 여자 친구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없지 않다만은 항상 눈을 머리 꼭대기에 붙이고 다니는 지라 있을리 만무하고  친한 친구라고  고독이라는 놈도 어이 심심 오랜 만일세 하면서 찾아오니 이거야 말로 답답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래서 글 한편 남긴다.

 

이렇게 심심한 밤에 나와 함께 있어준 심심함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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